맛있어서 즐거운 짭짤이 토마토 계절입니다. 대저토마토, 대저짭짤이 토마토로 부르기도 합니다.
3월부터 5월까지 재배되는데 어영부영하다가 놓치기 쉽습니다. 짭짤이 토마토에 대해 알고 먹으면 맛이 두 배입니다. 짭짤이 토마토에 대한 정보와 왜 짭짤이인지 유래를 찾아보았습니다.
대저 짭짤이 토마토
짭짤이 토마토라는 품종이 따로 있지 않고 일반 토마토와 같은 품종입니다. 부산 강서구 대저동에서 재배되는 토마토를 지역이름을 따서 대저토마토로 부르고 이중 프리미엄급으로 선별된 토마토를 짭짤이 토마토로 부릅니다.
다른 과일과 다르게 짭짤이 토마토는 크기가 작아야 대접받습니다. 크기가 큰 대저토마토는 짭짤이라는 이름을 못씁니다.
대저짭짤이토마토는 S, 2S, 3S 크기만 선별한다. 이보다 크면 그냥 대저 토마토!
짭짤이토마토 특징
1. 맛~ : 짭짤이 토마토는 먹어보면 일반 토마토와 맛이 확실히 다릅니다.
새콤하고 달콤하고 짭짤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과육이 단단해서 씹는 맛이 있습니다.
그래서 완숙해서 먹기보다는 꼭지에 푸른빛이 어느 정도 남아있을 때 먹어야 새콤달콤한 본연의 짭짤이토마토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2. 당도(Brix) : 과일의 당도는 브릭스 단위를 사용합니다. 보통 일반 토마토는 당도가 3~5 브릭스입니다. 이에 비해 짭짤이토마토는 8브릭스 이상이 되어야 짭짤이토마토로 선별됩니다.
3. 모양 : 짭짤이 토마토는 꼭지 부분이 뾰족한 것이 많고 색깔 역시 꼭지에서부터 밑으로 퍼지는 초록색의 선이 있어 선명한 투톤이 많습니다.
짭짤이토마토 유래
부산 강서구 대저동은 낙동강 하류로 바닷물이 만나 쌓인 삼각주 평야 지역입니다.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 땅이 비옥하기 때문에 이곳에서 생산되는 토마토는 미네랄이 풍부하고 염분이 있습니다. 이 지역은 연평균 15°C, 겨울철 온도는 5°C 내외로 연교차가 적고 따뜻합니다.
따뜻한 기후라 겨울에도 생육할 수 있는 토마토는 크기가 작고 수분 흡수량이 작아 일반 토마토 보다 과육이 더 단단합니다. 2~5월의 풍부한 태양빛은 토마토를 더욱 달게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지역 특성으로 '대저 짭짤이 토마토'가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토마토 재배가 시작된 시기는 1950년대였습니다. 2008년에는 부산광역시 강서구에서 우수 농산물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2012년에는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의 지리적 표시(Geographical Indication)제에 제86호로 등록되면서 대저동에서 생산된 토마토만이 ‘대저 토마토라는 상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덧붙이는 말
고르는 법은
1. 너무 큰 토마토는 피하고
2. 너무 익어서 빨간 토마토도 피하고
3. 적당히 푸른빛이 도는 토마토 중에서
4. 꼭지 모양이 뾰족한 게 섞여있고,
5. 투톤 무늬가 선명한 걸로 고르면 성공!
★다만, 가격이 좀 사악합니다.
그러나 너무 싼 것은 짭짤이토마토가 아닌 일반 토마토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편리하게 인터넷에서 구매할 수 있지만
아름다운 봄날~
가까운 재래시장으로 나들이도 하고 맛있는 짭짤이 토마토도 사보면 어떨까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