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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꼴찌였던 LG가 최선이었다니? 점유율이 품질을 보장하지 않는다 – 확증편향이 만든 두 달의 시간 낭비

by 모모3 2025.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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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결정을 내릴 때, 가장 유명한 회사나 점유율이 높은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생각은 언제나 맞는 걸까요?

최근 제가 겪은 인터넷 통신사, 인터넷 회선 변경 과정은, 이 믿음이 얼마나 쉽게 확증편향의 함정이 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 유선인터넷 꼴찌 LG가 최선이었던 이유
실수한 선택
점유율 1위 KT 선택
→ 2달 설치 지연
최선의 결과
점유율 3위 LG 선택
→ 즉시 설치 완료
💡
핵심 교훈
점유율 ≠ 품질
현장 환경이 중요
🧠
확증편향
선입견으로 인한
시간과 기회 손실
"이게 틀릴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먼저 질문하기

점유율만 보고 내린 결정

기존에 쓰던 인터넷 속도가 느리고 자주 끊기자, 저는 회선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유선 인터넷 점유율 1위가 KT(약 41%), 2위가 SK브로드밴드(약 29%), 3위가 LG유플러스(약 21%)였습니다. 당연히 "1위면 품질도 최고겠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고민 없이 KT로 신청했습니다.

그때까지도 제 머릿속에는 단순한 공식이 있었습니다.

많이 쓰는 회사 = 품질이 좋다

 

계속 미뤄진 설치

하지만 신청 후 돌아온 답은 의외였습니다. "장비가 부족해서 설치까지 한 달 이상 걸린다." 기다렸지만 두 달이 지나도 연락이 없었고, 재확인 결과 장비 추가 설치가 어렵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다른 회사로 바꾸라는 권유도 있었지만, 기존 SK는 불만족스러웠고, 점유율이 낮은 LG는 당연히 품질이 떨어질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빈 포트가 날 때까지 기다리자'고 결심했습니다.

 

깨진 믿음

그러다 우연히 인터넷 품질에 대해 다시 알아보게 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알게 된 사실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점유율과 집 인터넷 품질은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는 것이죠.

품질은 해당 건물의 배선 방식(광케이블·동축케이블), 장비 상태, 포트 여유 여부 등 '현장 환경'에 달려 있었습니다. 광케이블은 구리선이나 동축케이블보다 에너지 손실이 적고 신호 왜곡이 거의 없어 훨씬 빠른 속도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LG를 문의했더니, 오히려 LG가 제 아파트에는 광케이블을 이미 설치되어있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뒤늦은 깨달음

결국 저는 LG로 변경을 진행했고, 속도와 안정성 모두 만족스럽게 쓰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처음부터 **"점유율이 낮으니 품질도 낮을 것"**이라는 선입견을 버리고 기본적인 현장 정보를 먼저 확인했더라면, 두 달이라는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확증편향이 만드는 시간 낭비

이번 경험을 통해 배운 점은 단순합니다.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 처음 내린 결론을 지지하는 정보만 받아들이고, 반대되는 정보는 무시하는 경향.
선입견: 점유율·브랜드 인지도만 보고 품질을 단정.
정보 부족: 현장 환경과 기술적 조건을 확인하지 않고 선택.

 

실제로 통신업계 전문가들은 "KT는 유선망이 강하고, LG는 건물별로 광케이블 인프라가 잘 구축된 곳이 많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이런 정보는 단순한 점유율 통계에서는 드러나지 않습니다.

 

질문을 바꾸면 답이 달라진다

결정을 내릴 때는, "왜 이게 맞는가?"보다 **"이게 틀릴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를 먼저 질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한 번의 질문이, 수개월의 시간과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습니다.

점유율이 높다고 해서 내 상황에 최적인 선택은 아닐 수 있습니다. 현장을 확인하고, 다각도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진짜 현명한 소비자의 자세인 것 같습니다. 이 경우뿐만아니라 살아가면서 우리는 수많은 선택, 결정을 해야하는데 대부분 확증편향에 의한 결정은 을 해온건 아니었을까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확증편향 #선입견 #인터넷설치 #정보검증 #의사결정오류 #행동심리학 #브랜드믿음 #티스토리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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