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책상, 교과서, 반복되는 암기, 끝나지 않는 시험 준비… 아마 많은 분들이 이런 전통적인 학습 방식을 떠올릴 겁니다. 하지만 여기, 이러한 고정관념을 정면으로 뒤집고 전 세계 학생들의 학습 방식을 혁신하고 있는 한 여성이 있습니다. 바로 영국의 교육 혁신 스타트업 **이코노마인즈(Econominds / 2020년 창립)**의 창립자, **일리샤 마사운(Ilisha Masaun, 1999년생)**입니다.
그녀의 이야기는 단순히 성공한 사업가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자신의 어린 시절 난독증과 학업 실패라는 아픔을 딛고, 수많은 학생들에게 새로운 학습의 길을 열어준 감동적인 여정입니다. 지금부터 게임처럼 즐겁고 효과적인 학습을 가능하게 한 그녀의 놀라운 스토리를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 여섯 번 퇴학당한 ‘문제아’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교육 혁신가로
일리샤 마사운은 어릴 적 진단되지 않은 난독증으로 인해 학습에 엄청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글자를 읽고 이해하는 데 남들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했고, 이로 인해 학교 성적은 늘 하위권을 맴돌았습니다. 결국 그녀는 무려 여섯 번이나 학교에서 퇴학을 당했고, C학점 정도의 성적을 받으며 주변으로부터 "문제아"라는 낙인이 찍히곤 했습니다. 당시 영국 교육 시스템은 난독증과 같은 신경다양성 학습자들을 위한 지원이 미비했고, 이로 인해 일리샤는 더욱 고립감을 느끼며 학습에 대한 흥미를 잃어갔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기존 교육 방식으로는 도저히 배움을 이어갈 수 없음을 깨달은 그녀는, 자신에게 맞는 학습 시스템을 스스로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읽기와 쓰기에 어려움을 겪는 대신, 시각적인 자료와 스토리텔링, 그리고 반복적인 패턴 학습에 집중하며 자신만의 학습 전략을 세웠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결국 그녀는 A레벨에서 A, A, A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이때의 경험은 그녀가 훗날 설립하게 될 교육 플랫폼 이코노마인즈의 핵심 철학이 되었습니다. "내가 겪었던 어려움이 다른 학생들에게는 없어야 한다"는 강한 신념이 그녀를 교육 혁신가의 길로 이끌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비표준적인 학습 방식이 얼마나 큰 잠재력을 가질 수 있는지 직접 증명해냈습니다.
🎮 이코노마인즈: 게임으로 배우는 새로운 교육의 지평을 열다
일리샤 마사운이 설립한 이코노마인즈는 기존의 딱딱하고 지루한 교육 방식을 완전히 해체했습니다. 그녀는 게임이 가진 몰입감과 즐거움이 학습에도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이코노마인즈는 40가지 이상의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학습 과정에 적용했습니다. 퀘스트, 레벨 업, 포인트, 배지, 리더보드 등 다양한 게임 요소를 통해 학생들은 마치 게임을 하듯 학습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플랫폼은 학생 개인의 학습 스타일, 흥미, 능력에 따라 AI가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AI는 학생의 학습 진행 상황,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여 최적의 학습 경로와 자료를 제시합니다. 이는 마치 1:1개인 과외 선생님을 두는 것과 같은 효과를 제공하며, 학생들이 자신에게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코노마인즈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ADHD, 자폐, 난독증 등 다양한 신경다양성을 가진 학습자들을 위한 설계가 뛰어나다는 점입니다. 일리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플랫폼은 시각적 자료, 음성 지원, 짧고 집중도 높은 콘텐츠, 그리고 반복 학습 등 신경다양성 학습자들이 어려움 없이 학습에 참여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디자인되었습니다. 일반적인 학교 환경에서 소외되기 쉬운 이들에게 이코노마인즈는 맞춤형 교육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학습의 기회를 확장시켜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코노마인즈의 효과는 수치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출시 후 3개월 만에 사용자들의 평균 성적이 18% 상승했으며, **80일 이상 연속 학습한 사용자 비율이 43%**에 달하는 등 매우 높은 몰입도와 학습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학생들이 강요된 학습이 아닌, 스스로 즐거움을 느끼며 학습에 참여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일리샤 마사운은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여전히 난독증이에요. 하지만 이제는 A 학점 학생이죠. 이코노마인즈가 제 삶을 바꿨어요." 그녀의 이 한마디는 이코노마인즈가 단순히 성적 향상을 넘어, 학습에 대한 태도와 자신감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도구임을 보여줍니다.
⏱️ AI + 자동화로 교사의 부담도 줄이다: 교육 현장의 혁신
현재 교육 현장에서는 맞춤형 학습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됩니다. 특히 게임 기반 학습 콘텐츠는 그 제작 과정이 더욱 복잡하여, 교사들이 직접 만들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일리샤 마사운은 이마저도 AI로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입니다.
그녀의 목표는 간단합니다. 교사들이 PDF, 워드 파일, 파워포인트 자료를 업로드하면 AI가 자동으로 학습 게임을 만들어주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 혁신적인 자동화 기술은 교사들의 시간과 노력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것입니다. 이코노마인즈의 분석에 따르면, 이 자동화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교사의 시간이 약 45% 이상 절감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교사들이 행정 업무나 콘텐츠 제작에 쏟던 시간을 학생들과의 상호작용, 개별 지도, 그리고 심층적인 학습 활동 기획에 더 많이 할애할 수 있게 됨을 의미합니다. 결과적으로 더 많은 학생에게 양질의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고, 교육의 질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단순히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것을 넘어, 교육의 개인화 및 맞춤화 시대를 더욱 앞당기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모든 교사가 AI 기반의 학습 게임 콘텐츠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면, 각 학생의 필요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훨씬 수월해질 것입니다.
🏆 수많은 수상과 사회적 영향력: 단순한 교육을 넘어선 변화
일리샤 마사운은 이제 단순한 창업자를 넘어, 영국 교육 혁신을 이끄는 주요 인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그녀는 영국 내 여성 혁신가(Women in Innovation) 중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인물로 평가받으며, 수많은 지원과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녀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사회적 기여는 여러 방면에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 Innovate UK의 지원: 영국 정부의 혁신 지원 기관인 Innovate UK로부터 대규모 지원을 받으며 기술 개발과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녀의 아이디어가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 Tech Nation UK 피칭 대회 파이널 진출: 영국 기술 스타트업의 등용문이라 불리는 Tech Nation UK 피칭 대회에서 최종 결선에 진출하며 기술력을 입증했습니다.
- 삼성, 산탄데르 등 대기업과 협업: 세계적인 기업인 삼성과 유럽의 주요 은행인 산탄데르 등과 협업하며 사업 모델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2천 명 이상의 여학생 대상 강연 진행: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2천 명 이상의 여학생들에게 강연을 진행하며,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분야에서 여성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롤모델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 지역 푸드뱅크와 협업해 250가구 식량 지원: 교육 사업 외에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역 푸드뱅크와 협력하여 소외된 이웃 250가구에 식량을 지원했습니다.
- 월경 빈곤 퇴치를 위한 자선 프로젝트 후원: 여성들의 건강과 존엄을 위한 월경 빈곤 퇴치 자선 프로젝트를 후원하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그녀는 단지 교육을 바꾸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여성과 소수자들이 더 나은 기회를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코노마인즈의 성공은 단순한 사업적 성과를 넘어, 사회적 약자에게 희망을 주고 지속 가능한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왜 우리는 이런 이야기를 주목해야 할까요?
일리샤 마사운의 여정은 단지 '성공한 여성'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녀는 진단받지 못한 고통 속에서 방황하던 학생이었고, 정상적인 교육 시스템에 부적응했던 문제아였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그 문제의 핵심을 분석했고, 결국 자신과 같은 학생 수천 명의 삶을 바꾸는 시스템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던져줍니다. 우리는 종종 "정상적인" 혹은 "표준적인" 방식만이 옳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일리샤의 사례는 개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할 때 비로소 진정한 혁신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녀는 자신의 상처를 숨기지 않고, 오히려 그 상처를 통해 다른 이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해결책을 찾아 나섰습니다.
그녀는 말합니다. "제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인 이유는, 제가 그 문제 속에서 살아왔기 때문이에요." 이 강력한 문장은 그녀의 진정성과 문제 해결 의지를 잘 보여줍니다.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깊은 이해는 피상적인 접근 방식으로는 결코 도달할 수 없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 마무리하며: 교육의 미래와 희망의 메시지
오늘날 우리는 교육과 기술, 그리고 인간성 사이의 균형을 새롭게 고민해야 할 시점에 와 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교육 시스템 또한 끊임없이 진화해야 합니다. 그 중심에서 자신의 상처를 힘으로 바꾼 일리샤 마사운의 이야기는 지금도 여전히 '틀에 맞지 않는' 아이들에게 가장 큰 희망이 될 것입니다.
그녀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다음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 사회는 다양한 학습 방식을 가진 아이들을 얼마나 포용하고 있는가? 기술은 과연 인간성을 존중하고 모든 이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가?
이코노마인즈는 단순히 성적을 올리는 도구를 넘어, 학습에 대한 즐거움을 회복하고,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을 키우며, 궁극적으로는 모든 학습자가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진정한 교육 혁신을 이루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겐 게임이, 누군가에겐 공감이, 그들의 삶을 바꾸는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메시지처럼, 일리샤 마사운의 이야기는 우리가 교육과 삶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줄 것입니다. 앞으로 이코노마인즈가 만들어갈 교육의 미래가 더욱 기대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