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외출길에 잠깐 하천 위를 지나게 됐어요.
그냥 스쳐 지나가려다가... 발이 딱 멈춰버렸어요.
새들이 있었거든요. 그것도 꽤 여러 마리가.
별 생각 없이 걷다가 눈에 들어온 풍경인데, 가만히 서서 보니까 시간이 그냥 멈춘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잠깐만 보려다가 한참을 구경하고 사진도 찍었어요 😄
새들은 진짜 부지런했어요.
물속을 이리저리 헤집고, 부리를 닦고, 또 헤집고. 쉬지를 않더라고요. 아침부터 저렇게 열심히 사는데 나는 뭐하나 싶기도 하고 😅
그러면서 문득 느꼈어요.
아, 봄이 왔구나.
날씨도 좋고, 햇살도 따뜻하고, 물가에 서 있으니까 사방에서 봄냄새가 막 퍼지는 것 같았어요. 코로 맡는 봄이 아니라 온몸으로 느끼는 봄이랄까요. 며칠 있으면 춘분인데, 자연은 이미 다 알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 오늘 만난 새들
사진을 몇 장 찍어뒀는데 4종류가 같이 있었어요.

제가 알아본 건 두 가지예요.
청둥오리는 확실해요. 머리가 초록빛으로 반짝이는 게 너무 잘생겼더라고요. 암컷은 갈색 얼룩무늬인데 그것도 나름 귀여웠어요 🦆
흰색 큰 새는 왜가리나 백로 중 하나인 것 같은데, 솔직히 저는 구분을 잘 못하겠어요. 길고 우아한 목에 하얀 깃털이 너무 고고해 보였어요. 그 자태가 뭔가 고급스러운 느낌 🤍
근데 나머지 두 종류는 모르겠어요. 검은색 가마우지랑 갈매기 종류일듯해요.
오늘 찍은 사진 같이 올려둘게요 — 혹시 아시는 분 댓글로 알려주세요! 새 좀 아시는 분들 계시면 진짜 감사할 것 같아요 🙏
도시에서 살다 보면 자연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오늘 이 잠깐의 시간이 괜히 더 마음에 남아요.
새들이 부지런히 물을 헤집는 그 모습이 왠지 "우리도 이렇게 봄을 맞이하고 있어" 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달까요.
여러분도 요즘 날씨 좋을 때 잠깐이라도 가까운 하천이나 공원 산책 추천해요.
봄은 이미 와있는데 어영부영하다가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고 뜨거운 여름 손님 맞이하게 될수도 있어요 🌸
#춘분 #봄일상 #하천산책 #봄새 #청둥오리 #왜가리 #백로 #봄냄새 #일상블로그 #봄스타그램 #새관찰 #봄이왔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