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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 김혜남 - 도서

by 모모3 2023. 3. 3.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은 인생의 참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해주는 책입니다. 전반적인 책의 줄거리와 저자 '김혜남'에 대한 소개, 그리고 책을 읽고 느낀 점 등을 적어보려 합니다. 부제로 '벌써 마흔이 된 당신에게 해 주고 싶은 말들 42'입니다.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줄거리 요약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파킨슨병이 내게 가르쳐 준 것들'에 대하여 말합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던 삶 속에서 느닷없이 찾아온 파킨슨이라는 병, 그러나 저자는 좌절하기보다는  이제부터라도 인생의 즐거움을 찾아 자신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것에 연연하기보다는, 매일매일 새로운 희망과 즐거움으로 삶의 가치를 쌓아가는 길을 선택합니다. '30년 동안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하며 깨달은 인생의 비밀'에서는 불행은 언제 어디서 닥쳐올지 모르며 아무도 그것을 피해 갈 수 없다는 무서운 진실에 대해, 그리고 그것을 피할 방법은 없다고 담담하게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불행 이후의 삶의 방향은 자신이 선택하기에 따라 희망이 될 수도 절망이 될 수도 있음을 알려줍니다. 3장 '병을 앓으면서도 유쾌하게 살 수 있는 이유'에서는 기존에 알고 있던 상식과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모두가 너무 많이 들어본 흔한 문구와 다르게 저자는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 내 뜻과는 무관하게 세상에 태어나게 된 것이고 모든 사람들이 태어난 후에 자신의 행복을 원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지름길로는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욕심을 조금 내려놓고 자신에 대한 지나친 이상화를 포기하라고 합니다. '자신에 대한 지나친 이상화'는  개인적으로 '나는 완벽한 사람이다, 꼭 좋은 대접을 받아야 한다, 누구나 나를 좋아해야 한다, 사람들이 부러워할 정도의 사회적 위치나 직업, 결혼을 해야 한다' 등으로 이해했는데 저자의 의도를 잘 파악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4장 '마흔 살에 알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들'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이 듦으로 인한 상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현실을 이야기하면서 필사적으로 다시 젊어지려고 애써도 결코 과거로 돌아가지는 못한다는 냉정한 진실을 꼬집고 힘들더라도 내가 더 의미 있게 써야 할 시간, 내가 더 사랑해야 할 사람, 그리고 자기 자신의 내적 성숙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저자 소개 '김혜남'

저자는 1959년생으로 서울출생입니다. 고등학교3학년 때 친언니를 사고로 잃은 아픔이 있었습니다. 그런 아픔이 있고 언니의 죽음은 정신분석을 공부하게 된 것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공부가 끝나고 국립정신병원에서 전문의로 일했었고, 이후 개인병원 개원해서 열심히 일하던 중 마흔세 살의 나이에 청천벽력 같은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자신에게 닥친 불행에 저자는 한 달 동안 누워만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문득 깨달은 것은 '아직 자신은 죽은 게 아니며 누워있는다고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파킨슨 병마와 싸우면서도 오랫동안 진료와 강의를 계속했었고, 열 권이나 되는 책을 썼습니다. 특히 지금은 절판되었지만, 2008년에 출판된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라는 책은 베스트셀러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30대에 들어선 젊은 사람들을 위한 조언을 내용으로 방황하는 많은 청춘들에게 힐링과 희망을 주었습니다. 저자는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절망은 끝이 아니고 새로운 세상의 시작이며 고민해도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것을 붙잡고 있기보다는 그냥 재미있게 살라'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느낀 점

이 책은 작년 2022년 11월에 재출간된 책입니다. 원래의 책은 '오늘 내가 사는 게 재미있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2015년에 출판 되었습니다. 재출간된 이후 베스트셀러에 바로 등극해 지금까지 계속 사랑받고 있습니다. 책을 잃어보면 저자가 얼마나 자신의 인생을 허비하지 않고 열심히 치열하게 살아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인생을 누구보다 멋지게 살아오다가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절망에 빠졌지만, 저자는 다시 절망을 뒤로하고 희망을 찾습니다. 그만큼 내적으로 성숙한 사람이기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용기 있는 삶을 살아가는 저자가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저자는 담담하게 써 내려갔지만 글자뒤의 이면에서는 얼마나 고통스러운 순간들이 쌓여있을까요. 별것 아닌 일로 몇 달씩 우울감에 빠져 지내는 저로서는 감히 상상도 못 하겠습니다. 사실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진솔하게 써 내려간 이 책은 지금 이 순간 어둠 속에서 방황하고 고통스러운 순간을 버티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인생의 길을 찾게 해주는 작은 등불과도 같습니다. 작지만 어둠 속에서 더 빛을 발하는 소중한 등불입니다. 앞으로 며칠 동안 저자가 출판한 책들 속에서 빠져 살게 될 것 같습니다. 베스트셀러가 괜히 베스트셀러가 아닙니다. 저자의 지혜를 내 것으로 만들어 모두가 행복한 인생을 살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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