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치핀? 이 생소한 단어는 바퀴가 빠지지 말라고 고정시키는 핀으로 대체 불가한 재능을 비유한 것입니다. 저자는 마케팅의 귀재, 마케팅의 구루로 불리는 '세스 고딘'입니다. 2010년에 나온 책인데, 시작부터 한 문장이 눈길을 끌어 마음을 두근거리게 했습니다.
이 책은 산속에 들어가
수염을 기르고
기인처럼
살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한
책이 아니다.
바로 당신!
회사를 운영하는 사장님이나
회사가 주는 월급으로
생활하는 직장인,
우리 모두를 위한 책이다.
수동적인 사람들이 넘치는 세상
주변을 둘러보면 우리 자신을 포함해서 이런 수동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수동적인 삶은 고통과 낮은 보상, 스트레스를 안고 가야 합니다. 안정적인 직업, 평생직장은 이제 과거의 신화가 되어버렸습니다. 스트레스는 점점 쌓여가지만 도망갈 곳은 없습니다.
우리는 언제든 필요 없으면 갈아치워 지는 소모품이 아닌 린치핀 같은 가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당신은 지금 어디에 서있나요?
당신이 서있는 공간은 수많은 공장 가운데 하나일 뿐, 모두 똑같습니다.
공장이 아니라 사무실에서 일한다고요?
사무실도 넓은 의미의 공장입니다. 대기업 삼성도 공장이고 구청이나 정부기관도 공장입니다. 맥도널드 매장 역시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공장이긴 마찬가지입니다.
시키는 대로 일하고 정기적으로 월급을 받는 조직은 모두 공장입니다.
지금까지 학교의 임무는 미래의 공장노동자를 가르치고 훈련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교육 덕분에 대부분의 우리는 명함도, 옷차림도,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도 모두 조직에서 바라는 대로 맞추고 자신이 선택되기를 바라면서 열심히 일합니다.
우리 삶을 지배하는 시스템의 기본 공식
이러한 시스템 속에서 우리 같은 일개미들은 절대로 성공할 수 없습니다. 당신이 이 게임 속에서 열심히 달려왔다면 아쉽게도 게임은 끝났습니다. 학교와 사회는 수 세대에 걸쳐서 우리에게 수동적인 인간, 톱니바퀴가 되어야 한다고 가르쳐왔습니다.
사람들을 순응하도록 길들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공포입니다. 공포와 시험을 이용해 학교를, 사회를 전쟁터로 만들었습니다. 수십 년 동안 학교는 공포를 주입해 왔습니다.
성적이 떨어질까 봐 두려워하고, 좋은 대학을 못 갈까 봐 두려워하고, 졸업 후에 괜찮은 직업을 갖지 못할 것을 두려워하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이제껏 생산, 순응, 소비의 삶을 강요받아왔습니다.
원시시대에는 우리 모두가 사냥꾼이었습니다.
그러다 농경시대에 들어서고
우리는 다시 농사꾼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공장이 들어서고
우리는 모두 공장노동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공장이 산산조각 났습니다.
더 이상 평생직장이라는 든든한 버팀목이 사라졌습니다.
우리에게 남은 것은 무엇일까요?
:
:
바로 예술입니다.
당신은 린치핀이 될 수 있는가
린치핀 → 작지만 강력한 단 하나의 부품
꼭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은 재능과는 무관합니다.
자신의 노력과 행동에 달려 있을 뿐입니다.
각 분야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사람의 공통점을 알고 있나요?
▶그들이 학교 교육을 통해서 만들어진 인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린치핀이 되는 법!
눈에 띄어라
관대하라
예술을 창조하라
스스로 판단하라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라
그러면
사람들은 당신에게 보상할 것이다.
▶ 시장이 보상하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예술, 통찰, 가치를 창조하는 용기다.
고객과 소통할 때, 기존에 사용하던 기술이나 시스템 대신 새로운 방식을 활용할 때 그것이 바로 예술이다.
지하철이 편한 이유 --> 무엇을 탈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운전은 지하철보다 조금 더 복잡하다 --> 목적지까지 가기 위해서는 여러 개의 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마케팅은 훨씬 더 복잡하다 --> 선택이 무한하다. 비용을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마케팅도 있고 많은 비용이 드는 마케팅도 있다. 온라인을 선택할 수도 있고 오프라인을 선택할 수도 있다.
▶ 우리의 머릿속에는 두 개의 목소리가 존재합니다. 척수 가까이에 있는 도마뱀뇌(편도체)와 이성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안와전두피질이 바로 그것입니다. 도마뱀뇌는 안와전두피질보다 훨씬 강력한 화학물질을 분비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때때로 자기 자신도 이해하지 못할 행동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목에 암이 자라고 있어도 계속 담배를 피우겠다고 고집하고 고도비만으로 건강이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치킨을 먹고 빵을 더 먹으려고 합니다. 이 모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은 도마뱀뇌와 관련이 있습니다.
성공의 문턱까지 와놓고 한 순간의 두려움으로 모든 것을 망치고 자기 파괴적 인일도 저지르게 됩니다. 도마뱀뇌는 생존이 위협받는다고 판단되면 즉각 행동으로 뛰어듭니다. 이럴 때 이성은 꼼짝없이 마비된 상태가 되어버립니다.
도마뱀뇌는 변화를 싫어합니다. 당장의 안정감을 유지하기 위해, 변화하려고 하는 이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어떤 이유든 끄집어내어 비난할 것입니다.
린치핀이 되기로 선택하라!
시스템에 순응해서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살도록 지시하는 도마뱀뇌의 속삭임에서 벗어나 우뚝 일어서야 합니다. 선택은 물론 두려운 것입니다. 적절한 타협은 실패로 이어질 뿐입니다. 성공을 가로막는 것은 선택입니다. 선택을 하느냐 못하느냐가 성공과 실패를 가릅니다.
우리는 평균 이상의 수익을 내지 못합니다. 시스템 안에서 우리는 자신의 본성을 거스르며 살아왔습니다. 시스템은 우리에게 두드러지지 말라고, 익명으로 살라고 강요했습니다.
예술은 그저 그림을 그리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익명적이지 않은 상호작용을 하도록 사람을 바꾸는 것입니다. 예술에는 선물이라는 요소가 있어야 합니다.
나는 그런 일은 하지 못한다고, 그럴만한 존재가 아니라고, 사람들이 비웃을 거라고 도마뱀뇌는 속삭입니다. 이러한 속삭임을 물리치고 용기를 내어 선택한다면, 당신은 린치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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