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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그릇을 키우는 6가지 방법 / 김승현 - 도서

by 모모3 2023. 3. 10.

 

 
돈그릇을 키우는 6가지 방법
먼저 이 책은 재테크서가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돈그릇은 돈이 아닌 ‘성공을 담아낼 그릇’을 뜻한다. 성공을 담아낼 그릇을 준비하지 못한 사람은 눈앞에 기회가 와도 이를 담을 수 없다. 행여 담더라도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해 넘어지거나 깨지기 일쑤다. 특히 장사꾼에게 그릇은 절대적이다. 자신의 그릇 크기만큼 손님을 담고, 자신의 그릇 크기만큼 매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스물세 살, 10평 매장에서 처음 장사를 시작했을 때 저자가 그릇에 가장 먼저 담은 건 돈이 아닌 사람이었다. 연 매출 120억 원의 식품회사를 운영하는 지금도 이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 고객, 직원, 매출, 시간을 담을 그릇이 준비돼야 비로소 돈이 고인다. 내 그릇에 사람을 담아야 돈이 따라오고, 고객에 취해야 돈이 쫓아오는 것이다. 문제는 사람들이 장사를 너무 쉽게 생각한다는 데 있다. ‘배운 게 없어서’ ‘할 게 없어서’ 장사를 해 보고 싶다는 이들에게 회사를 하나 차려보라고 하면 어떨까? 대부분 “회사를? 내가? 어떻게?”라고 반문할 것이다. 그런데 가게를 내는 것은 작은 회사를 차리는 것과 같다. 아무리 작은 가게라도 기획, 영업, 마케팅, 인사, 재무, 노무 등 경영과 관련된 영역이 반드시 필요하다. 일례로 마케팅만 봐도 그렇다. 사업주가 마케팅의 ‘마’자도 모르면 외주 마케팅 업체에게 끌려다녀야 한다. 돈은 돈대로 쓰고 효과는 효과대로 보지 못하는 이중고를 겪게 되는 것이다. 회사 인사팀마다 채용 기준이 있듯 사업주도 자신에게 필요한 사람을 보는 안목과 직원을 뽑는 기준이 있어야 비로소 인력난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는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그런데 열에 아홉이 이와 같이 ‘잘되기 위한 과정’은 생략하고 ‘잘된 후’만 생각한다. ‘장사가 잘되면 아파트를 한 채 사야지’ ‘장사가 잘되면 매장을 하나 더 내야지’ 하는 식이다. 사람들이 잘되기 위한 과정을 외면하는 이유는 어렵고 복잡하고 머리가 아프기 때문이다.
저자
김승현
출판
앤페이지
출판일
2022.04.29

 

이 책은 대구 지역 칼국수 맛집으로 유명한 '조조 칼국수' 김승현 대표가 쓴 책으로, 장사의 기본과 원칙이 담겨있는 책입니다. '돈그릇을 키우는 6가지 방법'에 대한 내용 요약과 저자 소개 그리고 느낀 점을 적어보겠습니다.

 

내용 요약

  1. 홀로서기
  2. 고객창출
  3. 소비심리
  4. 사람
  5. 리스타트
  6. 자기절제

홀로서기는 주변의 말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원칙과 기준의 중요성을 말합니다. 스스로와 타협하지 않고 자기합리화를 경계해야만 하는데 그래야 비로소 중심을 잃지 않고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고객창출에서 저자가 해주는 조언은 자본금의 50퍼센트로 창업하고 나머지 50퍼센트는 고객에게 돌려줄 여유자금으로 남겨두라고 합니다. 돈에 쫓기지 않고 버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여유자금을 만들어 놓는 게 중요합니다. 매출이익을 계산하기 전에 사람을 먼저 모으는 게 성장을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됩니다. 이 말은 이익이 적더라도 박리다매 작전으로 유지하다가 때가 되면 단가를 올리라는 것입니다. 장사가 잘 되기 위해선 어떻게 해서든 손님이 많이 와 줘야 합니다. 또한 시간과 상황, 장소에 따라 소비 심리는 계속 변화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한상 가득 차려 나오는 한정식을 아침 출근길에 먹는 사람은 드뭅니다. 그렇지만 같은 음식을 저녁에 먹는다면 만족도는 훨씬 높아집니다. 결국 장사는 고객의 니즈를 건드려 감정으로 지갑을 열게 만드는 게 핵심입니다.

 

유능한 선수가 되는 데 필요한 재능과 뛰어난 감독이 되는 데 필요한 역량은 다릅니다. 다르게 말하면 기획자와 기술자, 사업 소득자와 근로 소득자의 차이입니다. 1인 기업이 아닌 직원을 두고 하는 사업을 하려면 나 혼자 역량이 뛰어난 것으로 안됩니다. 구성원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비전을 세워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을 성장시키면 일의 영역과 역량이 무한대로 확장됩니다. 

마이너스 인생을 플러스 인생으로 바꾸는 방법은 자기 절제입니다. 눈 딱 감고 나 자신을 가둔 채 핑계 대지 말고 하기 싫은 일을 먼저 해보는 것입니다. 하기 싫은 일이라는 것도 적응하면 어느덧 '해 볼 만한 일'이 되고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아무렇지 않은 일'이 됩니다. 운이 좋으면 하고 싶은 일이 되는 기적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저자에게는 운동이 그렇다고 합니다. 

 

김승현 저자 소개

저자는 연매출 120억 원 이상을 올리는 1988년 대구 출생 사업가입니다. '조조 칼국수' 요식업으로 자수성가하였으며, 현재는 육가공 유통 및 제조업도 같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조조스토리'라는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현재 구독자 3.95만 명을 두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일화를 읽어보면 초등학교 3학년 때 테트리스 게임기를 갖고 싶어 공병을 팔아 처음으로 돈을 벌어본 경험이 있고, 초등학교 6학년 때에 역시 비싼 게임기 구입을 위해 신문 배달도 해보고 찹쌀떡 행상도 해보는 등 사업가로서의 기질을 발휘했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찹쌀떡을 팔면서 깨달은 것은 돈을 벌기 위해서는 상대의 지갑이 아닌 상대의 마음을 열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처럼 저자가 바로 그런 인물이었나 봅니다. 이후 대학교 앞에서 했던 옷가게, 웨이터, 온라인 의류 쇼핑몰을 거쳐 패밀리레스토랑, 분식집을 운영했습니다. 한창 일에 재미가 붙었을 때는 식당 8개, 정육점 2개 등 총 10개의 매장을 동시에 운영했다고 하니 대단한 열정과 체력을 지닌 사람입니다. 저자는 이 땅의 모든 자영업자들에게 "작은 그릇은 빨리 채워지고 큰 그릇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 빨리 채워진 다른 사람들의 그릇을 보며 조급해하지 마라"라고 당부합니다.

 

느낀 점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책 표지의 국수 그림 때문이었습니다. 저자 소개를 보니 칼국수 장사로 성공한 사업가라고 해서 흥미가 생겼습니다. 첫 장부터 흡인력으로 빠져들게 해서 앉은자리에서 다 읽어버렸습니다. 한마디로 재미있습니다. '조조 칼국수' 본점은 대구이고 서울에도 두 곳이나 지점이 있습니다. 20대부터 장사에 발을 들여놓고 이후 자신만의 철학과 뚝심으로 남들은 가게 하나도 성공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25개 매장을 모두 성공시킨 인물입니다. 30대 중반의 나이에 연매출 120억을 버는 사업가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인은 눈앞의 이익에 급급하지 않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돈보다 사람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저자의 장사철학과 그 기준과 원칙을 잘 지켜왔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창업을 하려는 이들에게 필독서가 될 수 있는 책입니다. 

장사를 하려는 사람에게 던지는 5가지 질문
왜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을 해야 하는가?
왜 지금 해야 하는가?
왜 이 자리 여야 하는가?
왜 이 아이템이어야 하는가?
1,000곳의 가게 중 5등 안에 들 자신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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