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블로그로 출근한다'는 방송작가였던 네이버 인플루언서 '미세스찐'으로 알려진 저자가 가 쓴 블로그 비법 책입니다. 전반적인 줄거리와 저자 에대해, 그리고 독후감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줄거리
'블로그로 돈을 벌어라, 투잡해라" 식의 마케팅 구호는 많이 들어봤을 것입니다. 그러나 막상 시작해 보면 단기간에 돈이 벌리지 않습니다. 소위 10만 원 이상의 '수익'이라 부를 만한 돈을 벌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결국 꾸준함이 필수인 것입니다. 블로그를 꾸준히 하려면 글감이 필요합니다. 저자가 이용한 글감은 4가지입니다. 행한 것, 생각한 것, 보고 들은 것, 궁금한 것. 풍성한 글감을 모으려면 많이 해보고, 생각하고, 열린 마음으로 사물을 바라보면 됩니다. 또한 블로그는 언어수단이며 존재감을 확인하고 자기표현을 하기 위해 쓰는 공간입니다. 저마다의 내적 동기가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기록하고 싶다.
나를 알아가고 싶다.
나를 표현하고 싶다.
내 마음을 글로 정리하고 싶다.
내가 하는 일을 알리고 싶다.
나와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다.
내가 아는 좋은 정보를 공유하고 싶다.
좋은 정보를 공유받고 싶다.
글쓰기를 잘하고 싶다.
다른 사람을 돕고 싶다.
블로그로 성공한 사례로 저자는 러시아 사람인 표도로 오브치니코프(Fyodor Ovchinnikov)를 소개합니다. 2011년 20대 청년이었던 주인공은 건물 지하에 작은 피자가게를 창업했는데 10년 후 러시아에서 가장 큰 피자 체인점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비결을 블로그라고 말합니다. 블로그에 창업 일기를 썼는데 그의 비전과 진정성으로 투자를 받았다고 합니다. 국내에도 비슷한 사례가 많습니다. '고기리 막국수'의 경우 접근성이 좋지 않은 곳에 위치하지만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연매출 20억 원 이상의 가게로 성장했습니다. 창업기를 담은 '작은 가게에서 진심을 배우다'라는 책도 출간했습니다. 매일 똑같은 일상에 쓸거리가 없으면 새로운 자극을 매일 주면 됩니다. 꽃집에 들러서 꽃을 사고, 하늘을 올려다보고, 옛날 사진앨범을 찾아보고 대청소를 해보고 한 번도 본 적 없는 영화나 책을 보고, 다른 나라에 뉴스에 관심을 가져봅니다.
소설의 구성은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이지만 블로그는 앞부분에 절정을 배치해야합니다. 방문자들은 초반 3초를 보고 도움 될 게 없을 것 같으면 나가버립니다. 따라서 블로그 도입부에 핵심 내용을 예고해야 합니다.
인상 깊은 글 쓰는 법
나는 알고 남은 모르는 정보를 쓴다.
구체적으로 쓴다.
상상이 가도록 글자로 그림을 그리듯 쓴다.
내 생각, 내가 감명받은 점 등 소회를 쓴다.
현상 뒤의 이면이나 배경을 쓴다.
촉각, 미각, 후각, 통각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감각을 묘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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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이 정답이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자기 자신을 인용한다
독자의 마음으로 퇴고하라
확실한 근거를 제시하라
독자의 부정적인 반응을 미리 선수 친다
유익하진 않아도 유해하게는 하지 말자
저자에 대해
저자 한혜진은 1979년 생입니다. 인터넷상에서는 '미세스찐'이라는 별명으로 더 알려져 있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6권의 책을 출간한 작가가 되었습니다. 18년 간 글쓰기를 해온 저자는 글을 잘 쓰고 싶으면 블로그를 이용하라고 말합니다. 퍼스널 브랜딩을 희망하는 사람에게도 블로그를 추천합니다. 글을 잘 못써도 시작할 수 있고 꾸준히 하다 보면 글쓰기 실력은 발전합니다. 게다가 수익도 얻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삶에 있어서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진정성 있게 자신을 기록하며 삶을 가꾸라고 저자는 조언합니다.
느낀 점
책이 술술 잘 읽힙니다. 블로그 글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작문에도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었습니다. 시작하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처음에는 공개를 하지 않고 글을 발행하는 방법도 있으니 일단 써보라고 조언합니다. 저자가 강조하는 점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소처럼 꾸준히' 쓰다 보면 글쓰기 실력은 기본이고 사업 확장과 수익은 덤으로 따라온다고 합니다. 블로그에서는 누구나 주인공이라는 저자의 말도 위로가 됩니다. 나를 기록하면 '내이름실록'이 되는 블로그 저도 베이스캠프를 잘 꾸려 저만의 실록을 소복소복 쌓아가고 싶습니다.
쓰기 전엔 모른다 쓰다 보면 안다. 이것이 블로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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